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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순근 초대개인전

부산 수영구 아리안갤러리가 오는 9일까지 한국화가 우순근 초대전을 개최한다.

‘시간여행’을 주제로 연작을 선보여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동차’를 주요 소재로 다뤄 도시문명 속 현대인의 삶을 섬세하고 따스하게 표현했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마른 나뭇가지처럼 건조하고 치열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이 ‘행복한 자동차’를 타고 자연에서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고, 삶의 여유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고 전한다.

기법 면에서도 많은 시간과 정성이 담겼다. 장지 위에 토분을 덧바르고 안료를 반복적으로 뿌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색이 떠오르도록 하였다. 단순한 동화 같은 풍경이지만 가까이 보았을 때 색감이 밀도 높고 섬세하게 표현되어 한국화만의 풍부한 멋과 감흥을 느낄 수 있다.